여수 기념품 살 걸 못 찾아서 고흥 만남의 광장까지 가서 고흥 유자빵 사고 벌교 시장 구경한 이야기

기억나나?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에서 이야기한 고흥 유자빵. 🍊

(나로우주센터 이야기.. 나는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온 동네에 좋다고 소문내고 싶어..! 제발 가세요 !!!!!!!!!
https://qaz001.tistory.com/m/16 )

고흥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방문 후 어린 시절의 꿈을 다시 피울 생각을 하는 이야기 (어린이

휴가를 끝내고 돌아갈 때 가지고 갈 기념품을 도저히 찾지 못했다. 사실 우주과학관에서부터 사야지! 이랬는데 순간의 선택으로 결국 못 사고 우주과학관 주차장에서부터 후회했다. 아니? 기념품관 나올 때부터 후회했음. 기념품관과 함께 있는 카페와 푸드코트가 16시 마감인 것 같았다.
그래서 우주과학관에서 여수로 돌아오는 길에 유자빵을 찾기 위해 들린 하나로마트들에는 유자빵이 없었다. 흑흑. 😭

어쩔 수 없이 휴가 마지막 날 고흥으로 돌아가는(^^..) 일이 발생했다. 베네치아에서 조식을 먹고 체크아웃하고 고흥의 만남의 광장으로 갔다. 찾다 보니 베비에르라는 곳에서 고흥 유자빵, 마왕유자파이 특산품을 생산해내고 유자씨네라는 개인 카페에서 유자빵을 매일 아침 구워낸다는 것이다. 그래서 갔음. 고흥 IC 주변에 있고 우리는 여수에서부터 국도를 타고 갔다. 하늘이 정말 예뻐서 가는 내내 즐거웠다. ☁️ 집과는 반대 방향이라 돌아갈 일이 걱정이었지만.

그렇게 도착한 고흥 만남의 광장. 유자씨네는 저 뒤에 보이는 얼굴 모양의 카페이고 특산품인 유자빵, 마왕파이는 그 옆의 고흥 농수특산물 판매장에서 판매한다. 유자빵 말고도 많은 특산품들이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으나 유자빵이 목적이었기에 구경만 했다.

고흥 관광 안내도도 있었다. 우리가 방문했던 나로도권도 있었다. 1박 2일의 루트로도 가능하다고 하니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우리는 저 중에서도 우주과학관만 갔으니 당일 경로에서도 20% 밖에 보지 않은 셈이다. 고흥에 뭐가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아서 놀라웠다. 내가 특히 탐나는 건 고흥 우주천문과학관. 재미있을 것 같은데? 😏
그리고 거금생태숲, 팔영산 편백 치유의 숲, 나로도 편백숲 등은 뭔가 걷다 보면 어련히 시원해질 것 같은 그런 모양새라 한 번 즈음 방문해보고 싶기도 하다. 다음엔 고려해봐야겠다.

고흥 농수특산물 판매장에 전시되어 있는 베비에르 고흥유자빵이다. 낱개로 판매하기도 하는데 하나에 1,200원이고 8개입 10,000원, 12개입 15,000원이다. 마왕파이는 마왕파이와 유자마왕파이가 있는데 둘 다 8개입 10,000원이다. 유자마왕파이는 유자 백앙금이 들어있고 마왕파이는 팥앙금이 들어있다! 마왕파이는 개수가 적은 게 아니라 냉장고에 따로 보관되어 있다.

바로 옆의 유자씨네 카페다. 하나에 1,000원이며 봉지에는 11개가 들어있고 가격은 10,000원. 종이박스로 포장된 것은 15개에 15,000원이다. 포장 금액이 들어있어서 그렇다. 내 감성으로는 종이박스보다는 봉지가 훨씬 예쁜데 말이지. 나야 이득이고 좋다. 😘💜
가게 안에서 직접 빵을 굽기 때문에 베이킹 기구들도 볼 수 있다. 카페음료도 판매하고 있고 빵도 판매하는데 편의점처럼 과자와 캔음료, 병 음료도 판매한다.

베비에르 마왕파이는 낱개 포장이 안 되어서 먹어보진 못하고 선물용으로 한 박스 샀다. 대신 유자빵은 낱개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베비에르와 유자씨네 둘 다 구매해서 먹어보고 선물용을 구입했다.

일단 둘 다 유자향이 나는 빵이다. 베비에르는 유자씨네보다 조금 더 단 맛이 있고 유자씨네는 베비에르보다 폭신 폭신하고 부드럽다. 베비에르에는 방부제 팩(?)이 들어있고 유자씨네에는 없다. 유자씨 유자빵은 상온에서 2~4일 가능하고 냉장보관 시에는 조금 더 오래 보관이 가능하다고 했다. 냉동 보관은 냉장보관보다 조금 더 오래.
함께 먹은 사람들 모두 유자씨네를 골라 유자씨네 유자빵을 두 봉지 구매하고 마왕파이는 한 박스. 

베비에르 종이봉투가 너무 귀여웠다. 나로호를 타고 우주에 가는 상상을 하는 유자라니. 진짜 귀엽다. 유자씨네 유자빵을 한 봉지는 우리 먹을 용도로 샀기 때문에 차에서 세 개는 뜯어먹은 것 같다. 괜찮아, 이제부터 다이어트하면 돼.

후기는.. 나는 다음엔 유자씨네 유자빵을 두 개 살래!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임)

바로 옆이 벌교여서 그와 그녀의 신혼여행 루트를 따라가볼 겸 방문해 봤다. 벌교역 바로 옆에 있었던 오래된 국밥집에서 점심 한 끼 먹으면 정말 완벽한 하루가 될 것 같았는데 25년 전의 방문이라 그런가 국밥집이 없어졌더라. 아쉬웠다. 그 대신 벌교 시장을 짧게나마 구경했는데 감자떡이라는 걸 먹어봤다.
요즘 감자빵이 유행이라 떡도 유행 따라가는 건가? 했는데 원래 있는 거라더라!! 색이 되게 신기하고 예뻤다. 흰 앙금이 없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저 회색? 푸른색? 부분이 되게 쫄깃하고 감자 향이 퐁퐁 난다. 너무 내 취향이었다. 앙금 없이 쫀득한 부분만 오백 개 먹고 싶다. 🤪🖤 짧았던 벌교역 탐방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