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해상케이블카 탑승해본 이야기

여수에 왔으면 케이블카 한 번은 타봐야지 ~
삑-, 티켓 당일 구매 당일 사용은 불가합니다.
.. 😶
어쩔 수 없이 이튿날로 미뤘다. 무인발권기에서 사면된다고 안내에 나와있었으나 첫째 날 컨디션이 별로 안 좋았던 그녀를 위해 이튿날로 미루면서 온라인으로 케이블카 티켓을 구매했다.
온라인으로 구매하면 좋은 점: 인당 천 원 할인해줌 (총 3,000원 할인)

우리는 자산정류장에서 탑승해서 놀아 정류장으로 넘어갔다가 다시 자산 정류장으로 넘어오는 경로였다. 숙소랑 자산 정류장이랑 가까워서 도보로 이동했음. 🚶🏻‍♀️🚶‍♂️

이거 잃어버리면 케이블카 타고 넘어갔다가 못 돌아옴. 꼭 챙기쇼잉 🙌

자산공원에서 돌산공원으로 넘어가는 케이블카를 탔는데 해가 질 즈음에 타서 그런가 하늘이 점점 분홍색으로 변하고 있었다. 모여있는 주택가도 한 번 찍어보고~ 눈으로는 이순신광장까지 싹 다 담았다. 사진으로 남겨두는 버릇이 없는 나는 모든 걸 눈에 담는 타입. 😉💜
그러고 보니 이순신광장을 못 가봐서 아쉽다. 친구가 추천해준 가게들이 그 부근에 있고 야시장도 있는 것 같아 가보려고 했는데 케이블카 타면서 위로 지나가는데 사람이 너무 많길래 그냥 포기했다. 사람 없는 곳만 찾아가는 게 이번 여행의 모토였음. 그와 그녀는 백신을 맞았지만 나는 맞지 않았기 때문임. 😭 휴가는 보내고 싶지만 코로나는 싫어
(여수 해상 케이블카도 자산 정류장에서 놀아 정류장으로 넘어갈 때는 사람이 없어서 표 끊자마자 줄도 안 서고 바로 케이블카 탈 수 있었다. 그래서 사람이 많이 없는 줄 알았는데 놀아 정류장 가자마자 잘못된 생각을 했구나를 깨닫게 되었음. 🤦‍♀️)

 

 

돌산공원(놀아 정류장)에 도착하니 해가 많이 진 상태였고 하늘 역시 검고, 푸르고, 붉고, 보랏빛을 띠는 오묘한 상태가 되어있었다. 너무 아름다웠다. 나는 경치 구경하는 게 왜 이리 좋은지 모르겠네. 💫
아무튼 열심히 하늘 구경하는데 모기가 진짜 엄청 크고 많았다. 거의 파리의 크기였는데 한 번 물리면 대왕 모기 자국이 남는다. 3방 물렸고 눈물이 조금 났다. 너무 간지러웠거든.
아무튼 해가 다 지니 버스킹(?) 하시는 분이 나타나셨고 그와 그녀는 너무 좋다며 노래를 들으셨다. 나는 모기랑 싸우느라 정신이 없었음. (결과는 나의 완패)
그러고 다시 자산공원으로 돌아오는데 달이 엄청 가까이에 있는 느낌이었다.(컸다는 말)
이제야 소원을 빌지만

달님, 제가 제 스스로를 많이 사랑하게 해 주세요.
달님, 나와 내 가족이 항상 행복하고 건강하도록 도와주세요.

여수 해상 케이블카는 그렇게 긴 거리가 아니기에 금방 타고 갈 수 있다. 체감 7분 정도? 실제 운행 시간을 재려고 했는데 까먹었다. ㅠ 죄송
근데 한 10분? 길어봤자 15분 이내일 것 같은데.. 사실 모르겠다.
여수 처음 온다면, 와봤는데 케이블카는 안 타봤다 하신다면 한 번 정도 타보는 거 나쁘지 않다.
일반 케이블카가 8인승이고 크리스탈이 6인승인데 요즈음은 코로나 때문인지 일행들끼리만 태운다. 그러니까 공간이 꽤 넓은 데다 신경 쓸 사람이 없으니 더 편하게 오고 갈 수 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