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콘이 그냥 딱딱한 빵 아니냐? 아니다. 스콘 맛집이라는 걸 몸소 느낀 부산 센텀시티 카페 레이어드 내돈내산 후기 🎅🏼

연예인들 생일 케이크 전담 수준으로 많이 산다는 카페가 센텀에 들어왔다고 하길래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사실 들어오기는 좀 예전에 들어온 것 같은데 이제야 가본다.
테이블은 한 .. 11개 정도 있는데 순환이 빠른 편인 거 같고 많은 손님이 포장을 해서 가지고 가더라. 그러니까 줄이 길다고 해서 두려움에 떨 필요가 없다.

 

 

센텀시티역에서 내려서 지하철역에서 신세계로 들어간 다음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곧바로 왼쪽에 카페 레이어드가 있다.

휴지부터 인테리어까지 몽땅 귀여운 여기는 카페 레이어드. 강아지가 메인인 거 같구나.

사실 여기 검색해봤을 때 스콘 맛집이라는 이야기가 많았다.
근데 나랑 귀염둥이는 스콘에 무지한 수준 .. 그냥 빵이랑 다를 게 뭐냐?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막상 가서 스콘 보니까 알록달록 너무 예뻤다. 사실 속으로는 그래도 딱딱한 빵이겄지. 하는 마음뿐이었음.

스콘이, 케이크가 다 떨어지면 어떻게 하나? 싶지만 솔드아웃 팻말이 없다면 저 안쪽에서 계속해서 스콘을 구워내고 있다 ..
쉬지 않고 스콘이랑 케이크가 쏟아져 나오더라 .. 다들 고생이 많으십니다.

다음은 케이크 부문. 사실은 저 강아지 케이크가 먹고 싶었는데 58,000원이다.
그래서 마음을 접었다.. 언젠간 먹겠지 뭐.. 생각보다 많은 케이크가 남아있었는데 생긴 것만 보면 다 먹어보고 싶었다.. 그래도 배부르니까 참아야지.
솔드아웃 팻말도 귀엽길래 한 번 찍어봤다. 계산대 바로 옆에 있는 머그컵은 .. 그냥 이유는 모르겠는데 가지고 싶었다.
그치만 잘 참았다 나 자신!

그래서 우리가 고른 건, 얼그레이 스콘과 초코바나나 .. 뭐였는데 아무튼 주문할 때도 초코바나나 주세요라고 했다.
얼그레이 스콘은 5,200원. 초코바나나는 9,800원. 아메리카노는 .. 얼마였는지 모르겠네.
아무튼 이렇게 주문해서 시켜봤다.
초코바나나는 초코 맛보다 바나나 맛이 훨씬 강했고 이유 모를 크림치즈 맛이 났다. 크림치즈가 들어있나 보다. 맛은 있는데 곰돌이를 자른다는 게 거참 ... 속이 상하지만 아무튼 맛있었다.
심지어 크리스마스라고 산타 모자까지 쓰고 있었음.. 졸귀탱! 🎅🏼
얼그레이스콘은 내가 드디어 스콘에 대한 생각을 바꾸게 된 이유.. 스콘은 죄다 딱딱한 빵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여기 스콘 되게 .. 이상하게 너무 맛있다. 이상하다는 취소. 아니 취소 안 함.
이게 이상하게 자꾸 손이 가고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그 식감이 그리움. 왜지?
스콘 위에 올라가 있는 얼그레이 소스? 시럽? 아무튼 그런 것도 맛있는데 나는 애초에 이 스콘의 식감과 스콘에서 나오는 맛이 그립다.
이게 스콘의 진정한 맛이라는 것인가..? 곰돌이 케이크 먹으러 갔다가 스콘에 빠져버렸네... 어떡하냐..
또 가고 싶을 거 같고. 만간 또 갈 것만 같다. 🫡
여기가 전국에 4개 지점이 있는 거 같은데 3개는 서울에 있고 하나는 여기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