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을 먹고 싶었는데 너무 많이는 싫다..소주 먹으려고 편의점 갔다가 발견한 소주병에 담긴 와인, "CU 카베르네 소비뇽 와인반병" 짧은 후기

크리스마스 이브라고 와인이 먹고 싶었다. 🥂
와인전문점을 갔는데 양이 장난이 아니었고.. 혼자 먹을 깜냥이 안 되니까 와인어글라스 먹어보려고 후기 찾아봤다.
별로 내 취향이 아닌 거 같길래 포기하고 편의점에서 소주나 맥주 먹지 뭐 라는 생각으로 CU에 들어갔다.
아니 웬걸? 소주병에 와인이 담겨있네?
대선에서 만든 와인반병 카베르네 소비뇽.. 포도주다!
소주 옆에 있어서 이름 제대로 안 읽었으면 몰랐을 것.. 처음에 발견했을 때 이게 뭐람 ?!?! 하면서 구경했던 기억이 있다.

사실 사진만 봐선 엄마가 냉장고에 넣어둔 참기름 같기도 하고 그렇네 ..

일단 이거 가장 좋은 점
매우 저렴한 가격에 꽤나 괜찮은 포도주를 먹을 수 있다는 점. 3,000원인가 그랬던 거 같은데 맛이 꽤나 괜찮다.
나는 사실 기가 막힌 소믈리에가 아니기 때문에 웬만한 와인은 얼추 비슷하다고 느끼긴 한다.
체코에서 먹었던 기가 막힌 와인 빼고.. 그때 먹었던 게 "깔롱 세귀르 2014"였다. 한국에선 구하기 힘들다는 이야기에 4병을 냅다 들이부었는데.. 아무튼 그 와인은 짧은 내 인생 최고의 와인이었다!
새로운 멋진 와인을 만나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기도 하군.
그 친구랑 비교할 순 없어도 소주병에 담긴 와인반병 또한 꽤나 맛있는 맛을 가지고 있어 종종 사 마실 거 같다.
우리 엄마가 냉장고에 넣어놓은 참기름 같기도 하니 정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