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로컬로 가득한 제주 토속 음식점 추천, 제주 모다정 🤤

제주에서 점심을 먹어야 했는데 뭔가 제주 로컬 음식이 먹어보고 싶었다. 🥸
고기국수는 내가 좋아하지 않는 음식이고 해물은 부산에서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메뉴라서 제주에서만 먹을 수 있는 게 없을까? 하다가 찾아간 모다정!
가게는 이미 만석이었다. 제주 여행객도 많았고 제주도민으로 보이시는 분들도 많았다.

제주 육개장은 육지 육개장이랑 다를까 싶어서 제주 육개장 하나와 몸국을 시켜봤다. 둘 다 이름에서부터 제주 로컬의 느낌이 물씬 났다.
나중에 들었는데 녹두빈대떡을 같이 먹어야 별미라고 했다. 이래서 뭐 모르면 주변 사람들한테 물어봐야 하는 거였구나.

기본찬은 다 맛있었다. 특히 내 픽은 어묵볶음.. 나는 어묵이 너무 좋아 😭💙
아까 내가 뭘 시켰다고 했지? 제주 육개장이랑 몸국. 어딜 봐서 육개장이 있는가? 메뉴 가져다주실 때 직원분께 이게 육개장인가요?라고 물어봤다. 맞대.
위에 있는 게 몸국이고 아래에 있는 게 제주 육개장. 누가 봐도 선지 들깨 우거지국 아니냐구..

몸국의 정의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 지역에서 돼지고기 삶은 육수에 불린 모자반을 넣어 만든 국이라고 한다.
모자반이 무엇인고.. 갈조류에 해당하는 모자반은 가지에 성냥머리 같은 작은 풍선 모양의 열매가 주렁주렁 달린 것을 말한단다. 톳 같은 느낌이었고 나쁘지 않았다. 나는 톳을 좋아해 😆✨ 어라, 지금 찾아보니까 톳이 갈조식물 모자반과의 바닷말이라고 하네. 같은 거였나 보다.

생긴 걸로는 육개장이라고 생각할 수 없었던 제주 육개장은 그야말로 내 스타일이었다. 육개장에 들어가는 고기는 확실했고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하게 맛있었다. 이 육개장 부산에서도 먹고 싶어.. 진짜 맛있었다.

몸국과 제주 육개장 중에 하나를 고르라고 한다면 나는 제주 육개장에 한 표를 던지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