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연화리 해녀촌 '남풍' 내돈내산 솔직리뷰

살면서 한 번도 기장 연화리에서 모듬 해물을 먹어본 적이 없는데 어쩌다 보니 이번에 방문할 기회가 생겼다.
우리가 찾아간 곳은 기장 연화리에 위치한 '남풍'이라는 가게.

외부 사진은 따로 없지만 테라스에 앉아서 먹을 수 있다면 기장 연화리 바다를 보며 해물을 먹을 수 있다. 하지만 테라스 안쪽에 앉는다면.. 그것은 불지옥이 따로 없을 듯. 진짜 더웠다. 에어컨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따로 켜주지 않았고 테라스에 두 갠가 세 개 정도 선풍기?가 있었으나 그 친구들이 더위를 물리쳐줄 순 없었고 처음엔 시원하게 먹다가 점점 불지옥을 맛보게 되었다. 뭔가 바다 느낌 나는 곳에서 해물이 먹고 싶어서 테라스에 앉았으나, 결국 끝은 내부에서 먹는 게 더 좋았을 것 같다는 후회를 잔뜩 남긴..? 에어컨을 틀어도 안 시원해진다고 안 틀어주신 거 같은데 그래도 틀어주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

메뉴판은 다음과 같고 메뉴판에는 따로 적혀있지 않지만 해물라면이 있었다. 한 그릇 10,000원. 우리는 모듬 2를 주문하고 해물라면과 전복죽 중에 고민하다가 전복죽 2인을 추가로 주문하였음. 특전복죽도 2인 이상 주문해야 함. ☁️

처음에 나오는 건 조개찜과 미역국, 밑반찬이 함께 나온다. 조개찜은 진짜 맛있었다. 조개찜을 추가하고 싶을 정도였는데 뒤이어 나오는 모듬 해물에 생각을 접었지. 😏
근데 미역국은 밍밍한 맛..? 더 끓여서 주셨으면 맛이 괜찮았을 것 같았는데. 모두가 한 입 먹고 치웠다.
모듬 해물은 정말 여러 종류가 나왔고 다 맛있었다. 애초에 해물을 없어서 못 먹는 사람들끼리 모여있었기 때문인지 금방 동이 났으나 전복죽까지 먹으니 어느 정도 배가 찼다. 음료도 두 개 주문해서 이 한 상에 총 74,000원이었는데 꽤 괜찮은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근데 너무 더워가지고 다음에 방문할 때는 테라스 바깥쪽 아니면 내부로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을 계속했음. 내부는 진짜 시원했는데. 겨울에 오면 바깥도 괜찮을 것 같다. 약간 춥게 해물 먹고 따뜻하게 전복죽 먹으면 완벽할 것 같은 그런 느낌? 여름에는 진짜 제발 내부로 들어가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