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에서 가장 먼저 유명해진 건 아마 '흙시루'일 테고 그다음으로 유명해진 게 얼크니가 아닐까 싶다. ☺️
원래 얼크니는 작은 가게였는데 얼마 전에 가니까 건물을 새로 짓고 겁나 크게 영업 중이어서 깜짝 놀랐다. 주차장도 구비해두고.. 근데 주차장은 예전 가게가 더 컸던 것 같음.
여기가 사실 왜 줄 서는지는 아직도 잘 모르지만, 이런 소문이 있었다.
기장고등학교 학생들이 저녁식사를 안 먹고 모두 얼크니에 모여 식사를 할 만큼 기장고등학교 학생들의 사랑을 잔뜩 받는 곳 ✨
그리고 일광산을 등산하고 내려오는 길에 딱 얼크니가 있어서 많은 등산객들이 등산을 하고 내려오면서 먹는 곳이라는 이야기도 많다.
아무튼 얼크니는 대기를 하는 편인데 어떻게 내가 갔을 땐 줄을 안 서길래 냅다 뛰어들어가 버렸지 모얌.
메뉴는 참으로 간단하다. 얼크니 손칼국수 1인분 9,000원. 샤부샤부, 칼국수, 볶음밥 세트이다.
예전엔 이게 6천 원인 적도 있었던 거 같은데 생각보다 물가가 많이 오른 건가.. 싶다가 벽에 걸려있는 기장 본점 오픈 연도를 보니 2008년이다.
2008년엔 그럴 수도 있지. 지금은 2022년인걸 감안하면 그렇게 가격이 많이 오른 거 같진 않네.
얼크니 손칼국수는 직영점으로만 운영하고 있다고 하는데 얼크니라고 하면 되게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걸 보아 다른 체인점이 또 있나 보다.
아무튼 서생에 있는 곳도 가봤는데 나는 일단 서생과 기장을 비교하자면 기장이 훨 나은 것 같음.
직영점이지만 뭔가.. 뭔가 기장이 더 나은 것 같다. 그래서 기장만 가기로 다짐! 언젠가 범어사 점도 가게 된다면 추가로 적어보도록 하지.
내가 야채를 정말 안 좋아하는데 얼크니 때문에 저 버섯이랑 미나리를 먹기 시작했다.
고기는 무조건 추가하여야 하고 (^^..) 칼국수도 나는 별로 안 좋아하는데 볶음밥 먹기 전 얼크니 칼국수는 꼭 몇 가닥이라도 먹는 편이다. 육수가 참 맛있단 말이지.
예전에는 셀프인 게 하나도 없었는데 이젠 거의 전부 셀프다. 김치도 셀프, 볶음밥도 셀프로 볶아야 한다.
초심을 잃었다고 하고 싶지만...... 내가 볶아 먹는 것도 내가 먹고 싶은 만큼 김치를 가져다 먹는 것도 나쁘진 않으니 딱히 할 말은 없다.
오랜만에 얼크니 가서 옛날 생각하면서 잘 먹었다! 이전엔 좌식이었는데 이젠 좌식 자리가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가게가 많이 넓어졌고 깨끗해졌지만 예전의 느낌이 안나는 건 좀 아쉬울 뿐.
앗참, 그리고 김치 맛도 조금 바뀌었다. 나는 지금보다 예전 김치가 더 맛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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