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긴 닭꼬지를 기억 하시는지요 ..? 서희원꼬지닷컴

내가 어릴 때 .. 한 20년? 15년 전에는 튀긴 닭꼬지가 세상을 지배했지. 닭꼬지 뿐만 아니라 일단 튀김이 초등학생의 세상을 지배했던 거 같음.
그 당시나 지금이나 맵찔이이긴 하지만 극강의 매운맛을 자랑하는 핵폭탄 맛이 가끔 그립긴 했다. 그거 먹고 너무 매워서 불량식품 아이스크림(100원) 5개 먹었는데 친구 맹장 터져서 그 다음날 수술한 것도 기억남 ㅋㅋ
아무튼 남천역이랑 굉장히 가까운 곳에 숨어있었다. 요 주변에 몇 년을 살았는데 처음 알았음 ㅠ

 

그리고 가게는 굉장히 깨끗해서 괜시리 기분이 좋았다. 한 번 튀겨져 있는 닭꼬지를 다시 튀겨주시는 방식!
기대하던 핵폭탄 맛은 없고 바베큐, 머스타드, 독도맛, 데리야끼맛, 약간 매운맛, 눈물맛, 폭탄맛이 있었다. 사실 나는 핵폭탄 밖에 기억이 안 나서 그것만 생각하고 갔는데 소스가 많아서 너무 당황했음.
아 지금은 핵폭탄이라는 단어가 좀 그런가..? 푸틴 정신 좀 차려 .. 세상이 장난이야?
아무튼 작은 닭꼬지는 1800원 큰 닭꼬지는 2800원인데 많은 맛을 경험해보고 싶어서 작은 거 3개 시켰다. 소스는 사장님께 추천받았음 (독도 + 땡초(폭탄인가?) / 데리 + 약간 매운맛 / 바베큐 )
그리고 나는 감자튀김의 노예이기 때문에 슈감자도 시켰다. 좋은 건 치즈랑 칠리 가루를 같이 넣어 주셨다는 거 .. 사실 두 개 먹어야 고민하고 있었는데 조금 아쉽긴 했음

내 귀여운 닭꼬지 3과 슈감자 ㅠ 얼른 집 가고 싶었다. 매장 내 취식 가능이었는데 나는 집이 좋아 🥲

닭꼬지 3개 만만하게 보고 하나 더 시킬까 했던 과거의 나에게 이야기하겠다. 앞으로 욕심 부리지 마라.
예전에 먹던 그 맛이 맞았고 너무 맛있었는데 위장이 줄어버린 것인지 .. 초딩의 소화능력을 이젠 따라갈 수 없는 것인지 양이 너무 많았다. 나는 하나면 배부를 거 같음. 하나만 먹어야 한다면 그 땡초 정도의 매운맛을 꼭 넣어서 먹을 거다. 독도 맛이 카레맛인데 카레도 맛있고 좋았어.. 맛있다..
슈감자는 이야기가 다르다. 슈감자 너무 맛있어. 다음에 가면 슈감자 맛 별로 다 살 거다 나는 이제 어른이니까 그럴 수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