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닷없이 떠난 교토여행에서 장어덮밥 맛집을 찾았다. 매우매우 추천한다. 교토 장어덮밥 쿄우나와

십 년 전에 방문했던 오사카를 떠올리며 느닷없이 출발한 일본여행
이전에 갔었던 대나무숲이 기억에 나길래 교토로 출발했다. 🎋
출발하면서 뭘 먹을지 고민을 했는데 구글 지도에서 꽤나 높은 점수를 받았고, 잘은 모르지만 타베로그라고 하는 곳에서도 꽤나 높은 점수를 받은 장어덮밥집이 교토역 부근에 있다고 했음.

장어덮밥을 애초에 좋아하진 않지만, 같이 간 동행인이 장어처돌이였기에 한 번 도전해 보자고 갔다.
https://maps.app.goo.gl/KDLJp9Sfe98as8gH9

쿄우나와 본점 · 553-2 Yaoyacho, Nakagyo Ward, Kyoto, 604-8123 일본

 

길 입구에서부터 일본냄새가 스멀스멀 올라온다.
웨이팅이 있다는 후기를 보고 갔는데 나름 오픈런을 한 것인지 대기 없이 바로 입장 😆
11시 30분 즈음 갔음

일본어를 몰라도 주문할 수 있다. 한국인이 꽤나 많이 오는 집인 것 같다. 옆에 같이 앉아있는 사람들 다 한국인임.
생맥 두 잔이랑 카미 히쯔마부시 2개 주문했음.
후기에서는 여성은 작은 거 먹어도 된다는데, 나는 나를 알기에 중간(2번)으로 시켰다. 
생맥 2잔, 미디엄 장어덮밥 2개 해서 11,660엔 나왔다. 미리 말하면 돈 전혀 안 아까웠다 존맛 🥹

가게 자체의 분위기도 좋다. 바 형식으로 된 공간도 있고 테이블 공간도 있는데 가라고 하는 곳에 가면 된다.

먹는 방법도 한국어로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너무 좋았음. 
생각보다 와사비랑 같이 먹는 게 맛있었고, 한국에서는 오차즈케에 말아먹으면 비린내가 너무 나서 그렇게 안 먹었는데 여기서는 오차즈케에 말아먹는 것도 좋았다.
와사비랑 먹기 > 오차즈케 말아먹기 > 그냥 먹기 순으로 맛있었음 ..
무엇보다 비리지 않고 물리지 않는다. 
같이 간 동행인은 장어덮밥은 어느 수준이 되면 기가 막히게 맛있다 수준에 도달하기까지 한참 걸린다고 했는데, 여긴 한국이랑 일본에서 먹은 장어덮밥 모두와 비교했을 때도 탑티어라고 했음.
이전에 해운대 해목에서 장어덮밥 먹은 적이 있는데 거기보다 더 맛있는 것 같은 느낌? 그렇다고 해목이 맛이 없다는 건 아닌데 아무튼 너무 맛있어서 다음에 교토를 또 가게 된다면 재방문의사가 매우 있다.. 
https://qaz001.tistory.com/189

엄청난 웨이팅을 이겨내야 하는 장어덮밥 맛집, 해운대 해목 / 주말 저녁 웨이팅을 최소화 시키

 
장어덮밥 안 좋아하는 나에게 이 정도 충격을 선사한 장어덮밥집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