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에서 간짜장, 탕수육이 먹고 싶다면 추천드립니다. 레드도어(RED DOOR) 한국어로는 홍문 🏮🚪

느닷없이 간짜장이 먹고 싶었다.
간짜장 탕수육은 저기 저 남포동에 맛있는 집이 많은데 거기까지 가려면 가다가 쓰러질 거 같아서 가고 싶다는 생각만 했다.
주변에서 간짜장 탕수육 맛집을 찾아야 했는데, 이번에 찾은 것 같다.
바로 해운대 해수욕장 바로 앞에 위치한 레드도어(RED DOOR, 홍문)다. 🏮🚪

왜 홍문이라고 검색하면 안 나오고 레드도어라고 검색해야 나오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여기다. 주차장은 따로 보이진 않았다. 내가 차를 안 들고 가서 썩 중요하지 않았기도 했고 .. 😅

약간 반지하? 지하? 의 느낌이지만 두려워할 것 없이 내려가면 된다.

메뉴는 어마어마하게 많다. 아마 백종원 선생님이 보셨으면 혼내시지 않으셨을까?

반지하 느낌이지만 내부는 굉장히 넓다. 사람이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음식을 드시고 계시는 손님들이 많았고, 우리가 자리를 잡은 뒤로도 계속해서 손님이 들어왔다.
나만 몰랐던 유명한 가게였던 듯? 그리고 들어오는 입구에 이렇게 감사하다고 적혀있는데, 먹고 나가면서도 보인다. 뭔가 중국 여행온 느낌. 

2인 탕수육세트를 주문했다. 
등심탕수육(미니)+간짜장 2 해서 26,000원.
탕수육은 부먹인데도(소스를 부어서 주심) 불구하고 바삭바삭 맛있었다. 바삭함을 위해 찍먹 하시는 분들도 괜찮지 않으실까?
물론 나는 부먹 찍먹 상관 안 쓰는 처먹이긴 함.
 
간짜장도 맛이 좋다. 달걀은 완숙이었고, 간짜장도 굉장히 잘 볶인 느낌. 내가 맛을 평가하거나 감상문을 써 내려갈 능력은 없고 그냥 내 입에 맛있으면 맛있다, 없으면 좀 그렇다. 이렇게 표현만 할 수 있는데
여기 간짜장 맛있다. 얼마 전에 해운대 갈 일 있어서 스쳐 지나갔는데 탕수육이랑 간짜장이 곧바로 떠오르는 걸 보니, 만간 또 탕수육 간짜장 먹으러 가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