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기로 덕미의 시작은 기장인데 .. (모름) 해운대에서 만난 복작복작 호텔 분위기의 카페 "금송덕미(DEOKMI)" 💛

해리단길을 돌아다니다가 문득 하늘을 쳐다봤는데 보이는 글자.  DEOKMI. 대체 저게 뭔가 하고 찾아보니 카페란다.
카페의 이름은 금송덕미. 뭔가 익숙한 이유는 내가 좋아하는 기장에 덕미라고 하는 카페가 있기 때문이지.
그런데 한 번도 안 가보긴 했다. 이름만 들어봤음.. 왜냐면 안 가봐도 웨이팅 많을 거 같길래 그냥 시도를 안 해봤다.
해리단길에서 만난 덕미는 웨이팅이 없길 기대하며 2층으로 걸어 올라갔다. 🙏🏼

2층으로 걸어 올라가니 굉장히 복작복작했다. 사람이 많았다는 뜻임. 😭
내가 앉을자리 없이 웨이팅을 해야 했다면 당장 뒤돌아 나갔을 텐데, 카페 정 중앙에 2인석이 남아있더라고.. 
나는 구석을 좋아하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더 이상 걷고 싶지 않고 뒤편에 전시되어 있는 케이크들이 나를 미치게 만들었기 때문.

일단 금송덕미 방문하면, 무조건 먹어야 한다 케이크. 
케이크 종류는 총 8가지였는데, 솔직히 마음 같아서는 다 먹고 싶었다.
내가 뒤에 일정만 없었다면 케이크로 배를 채우고 배 통통 두드리면서 산책을 하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는 못했고.

아이스아메리카노 두 잔이랑 초콜릿케이크, 꿀고구마케이크를 주문했다.
나는 초코에 미친 사람이라서 당연히 초콜릿케이크가 더 맛있을 줄 알았는데, 나 말이야. 구황작물 좋아하나 봐.

초코는 진짜 강렬한 초코다. 내가 초코임을 온 세상에 알리는 듯한 초코여서 사실은 초코맛이 강한 케이크는 다 비슷한 느낌이라 뭘 더 말 할 게 없다. 꾸덕하고 달달한 맛있는 초코케이크. 🍰🍫

정말 요물은 꿀고구마케이크다. 지금 입장에서는 두 개 다 먹어봤으니까, 다음에는 꿀고구마를 두 개 시킬래 ..
꿀고구마 진짜 맛있다. 
 
조용한 카페를 찾는다면 추천을 하진 않는다. 사람이 정말 많고 뭔가 복작복작하니 조용한 느낌은 절대 아님.
대신 복작복작거려도 괜찮은데 케이크가 맛있어야만 한다면 무조건 추천. 꿀고구마 5,000%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