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의 핫앤쥬시가 그리웠던 나.. 케빈스 보일링 크랩(KEVIN'S BOILING CRAB)에서 눈물을 훔치다. 🥹

라스베가스에서 지낼 때 정말 좋아하던 핫 앤 쥬시. 라스베가스에서 돌아오는 마지막 날에 방문해서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즐기고 그 뒤로 4년이 지났다. 🤦🏻‍♀️

이리저리 지나다니다 이 가게를 봤는데, 사실 처음 봤을 땐 게 파는 곳이겠구나 했다. 
그러다 네이버에 검색을 해봤는데 아니 웬걸. 핫앤쥬시가 여기 있네.
가봐야겠다고 생각을 하다가 이 가게는 매주 일요일 휴무다. 눈물이 났다. 나는 일요일만 갈 수 있었기 때문에 ..
뭐 어쩌다 보니 토요일에 시간이 나서 방문을 하게 됐다.
위치는 해리단길. 

가게에 있는 테이블은 한 8개 정도 된다. 네이버든 뭐든 예약을 하고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주문은 가서 하더라도 내 자리라도 잡아둬야만 함 .....
여기 웨이팅 많이 한다. 그래서 오겠다고 마음 먹었으면 네이버 예약 고.

가게로 들어가면 벽면에 빔프로젝트로 미주와 유럽의 여행지가 나오고 있는데, 밥 먹으면서 멍하니 보고 있으면 여행이 다시 가고 싶다.
현실의 벽에 부딪혀서 금방 현실을 바라보게 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멍하니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핫앤쥬시에서는 새우 양을 고른 뒤 내가 먹을 토핑을 추가하는 방식이었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여기는 구성이 되어 있다. 다들 랍스터가 들어있는 메뉴를 고르던데, 굳이 내가 랍스터를 안 좋아하는데.. 싶어서 기본으로 시켰다.
케빈스 오리지널에 소시지 추가, 기네스 한 병, 공깃밥 2개. 

핫앤쥬시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사진을 찍으면 모양새가 이렇다. 
진짜 돌아버리겄네. 사람들이 사진 보고 맛없어 보인다고 할 거 같아서 걱정된다. 사실은 진짜 맛있는데 ㅠ
핫 앤 쥬시의 그 맛이 완벽히 재현되는 건 아니었지만, 눈물이 나기에는 충분했다.
너무 맛있었고 봉다리에 밥 넣어서 비벼 먹는 것까지.. 갓벽했다. 
라스베가스 또 가고 싶다. 이번에 가면 더 열심히 놀아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