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니 최강 유명 맛집? 지정 주차장까지 있는 김밥집은 살면서 처음 봐요, 포항 왕김밥 후기 🥢

오랜만에 멀리 갔다. 차 타고 두 시간, 포항에 갔다.
여행의 묘미는 아무래도 김밥이지 싶었는데 친구가 김밥 맛집을 알아왔더라고..
보니까 김밥집을 위한 주차장도 있었다. 지정주차장 보고 맛집이구나 바로 깨닫게 되었음. 😄
근데 사실 들어갈 때 조금 움찔했던 건 사실이다. 밖에서 안이 안 보이는 구조라서 이게 밥집이 맞나..? 싶걸랑.

 

근데 들어가서도 익숙하지 않은 건 여전함. 😅
뭔가 롤러스케이트장 느낌이 물씬 난다. 건너편 벽에서는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있을 것만 같은 그런 느낌. 🛼
진짜 옆에서 롤러를 타고 있진 않고, 설령 타고 있다 한들 뭐가 중요한가 ..
배고프니까 일단 주문한다. 
스페셜 세트(돈가스+김밥+쫄면+군만두, 9천 원)와 라볶이(6천5백 원)를 주문했다.

밑반찬은 셀프코너에서 가져가면 되는데 종류가 엄청 많다.
기본적으로 단무지, 김치 같은 게 있고 샐러드, 과일 사라다도 있으며 어묵 볶음 같은 반찬도 있다.
셀프코너만 둘러보는데도 여긴 맛집이 맞구나 싶더라고.
음식 사진이 되게 이상하게 보이겠지만 나는 최선을 다 했다. 
사진만 이렇지, 맛은 정말 좋다. 진짜 맛있음. 여기 가면 김밥은 꼭 먹어야 한다.
애초에 가게 이름부터 왕김밥인데 김밥을 안 먹는 건 말이 안 되긴 하지.
라볶이는 살짝 매운 감이 있었고(나 맵찔스), 돈가스는 그냥 왕김밥에 얹어먹으면 돈가스왕김밥이 된다.
포항에서 김밥 맛집을 찾을 줄은 몰랐다.. 체인점 같아 보이던데 우리 동네에도 하나 생겼으면..
김밥 진짜 매일 사먹어도 될 만큼 김밥 종류도 많고 기본이 이렇게 맛있으면 분명 다른 김밥도 맛있겠지.. 
김밥 한 종류 밖에 안 먹은 게 자꾸 마음에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