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로컬이 추천해주신 영일대 해수욕장의 물회 맛집! 환여횟집을 가봤다. 🐟

포항 나들이를 갔는데 물회를 안 먹고 돌아올 순 없지.
포항시민께서 추천해 주신 영일대 해수욕장 앞 환여횟집으로 가봤다. 🐟
추천해 주실 때 "물회를 잘 못 먹는 사람도 큰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게끔 만들어준다."라고 하셨는데 우린 물회가 없어서 못 먹는 사람들이었기에.. 
아무튼 주말 점심이라 웨이팅이 있을 수도 있지만, 웨이팅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리 길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셔서 사실 큰 고민 없이 방문했음.

 

건물을 새로 지어 넓고 깨끗하다고 하셨는데 진짜 넓고 깨끗했다.
식당에 손님은 많았는데 웨이팅이 없어서 바로 들어갈 수 있었음.

물회(17,000) 회덮밥(17,000) 단지물회(25,000)을 주문했음.
단지물회는 조금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하셨다.
물회랑 단지물회의 차이는 둘 다 1인분이긴 한데 단지물회 같은 경우에는 회뿐만 아니라 멍게 해삼 등의 해산물이 단지 형태의 그릇에 담겨 나오는 것임.
바닷동네에서 사는 사람으로써 사실 물회나 회덮밥, 단지물회의 가격이 저렴한 편이 아니라는 것은 알지만 그래도 뭐 어쩌겠는가.. 😭 하면서 먹었는데 회와 해물이 굉장히 신선한 느낌이긴 했다.
물회랑 회덮밥 자체는 양도 적은 편이 아니었고, 매운탕같은 경우에는 .. 미니 3인분치곤 조금 작다는 느낌이긴 했지만 메인 요리가 아니니까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수 있었음. 😄
같이 나오는 밑반찬 중에 어묵 볶음 맛있당 ㅋ
물회를 먹던 친구들은 양이 많다며 조금 남기긴 했고(내 생각엔 너무 차갑고, 식당 안이 조금 추워서 다 못 먹은 게 아닐까 싶음. 내 친구들은 나약하지 않다) 나는 회덮밥을 먹었는데 한 톨의 쌀알도 남길 수가 없었기에.. 싹싹 긁어먹었다.
맛있었다! 다음에 포항을 또 오게 된다 하더라도 방문할 의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