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대부경대 새로 생긴 짬뽕전문점, 짬뽕관 짧은 후기

연어바치에 가던 길에 송영희돈가스가 사라지고 짬뽕 전문점이 생긴 걸 봤다.

그래서 급하게 노선을 틀었다.

살짝 들었는데 영업을 오후 10시까지 한다고 하니 밤에 배고플 때 살랑살랑 나가서 먹어도 될 것 같다!

가게는 즉석 짬뽕전문점이라고 적혀있고, 메뉴판 사진은 고작 두 장만 찍어왔지만 사실은 뒤에 요리와 식사 메뉴판도 더 있다. 

짬뽕 전문점답게(?) 짬뽕이 세 가지 종류나 있었다. 기본 짬뽕, 순두부 짬뽕, 차돌 짬뽕. 

근데 원래 기본이 맛있으면 다 맛있는 거다. 더 맛있을 순 있지만 기본 짬뽕보다 덜할 순 없지. 그래서 맛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기본을 먹어야 한다.

근데 짬짜면이 9,500원이다 .. 생각보다 가격이 싸지 않은 거 같기도 하고 짬뽕전문점이라서 짬뽕이 비싼 건가 싶기도 하고.

아무튼 짜장(6,500) 짬뽕(9,000) 미니 탕수육(9,000)을 주문했다.

나온 모양새만 봤을 때는 다른 중국집과 크게 차이점을 모르겠지만 (탕수육은 빼고. 얘는 처음 봤을 때 깜짝 놀랐다)

원래 나는 짜장을 좋아하기에 웬만한 짜장은 다 맛있다. 그래서 얘도 너무 맛있다. 

짬뽕 즉석 전문점이라 짬뽕 메뉴가 무려 세 가지나 있던 이곳의 기본 짬뽕은 어떤가. 사실 오픈형 주방인데 불길이 치솟는 걸 계속 구경할 수 있다. 너무 더우실 거 같지만 이젠 겨울이라 괜찮으시려나 싶기도 하고. 재미있는 눈요깃거리도 돼서 좋았다.

아무튼 짬뽕은 말이다. 기본이 얼큰한 맛이었나 칼칼한 맛이었나 아무튼 따로 단계를 설정하지 않고 주문을 했는데, 단계를 설정했으면 매워서 못 먹었을 거 같다. 기본 설명 그대로 얼큰하고 칼칼했다. 해장하기 딱 좋을 것 같음. 해물이 들어가 있는 게 좋았고.. 사실 대체로 모든 음식이 입에 맞는 편이다. 맛있었다!

탕수육. 처음 마주했을 땐 굉장히 놀라웠는데 맛있었다. 포스팅 내내 맛있다는 말만 하는 거 같은데 어떻게 해.. 맛있는 걸.. 얘는 바삭한 느낌은 .. 기억이 잘 안 난다. 윗부분의 튀김은 바삭했던 거 같은데 아래는 소스에 담겨 있어서 부드러웠다. 나는 찍먹 부먹 담먹 모든 걸 수용하는 인간이기에 그렇게 크게 와닿지는 않았으나, 찍먹 담먹 친구들이 오면 안 싸우고 잘 먹을 거 같다.

갑자기 궁금한데 부먹이랑 담먹은 소스와 튀김이 접하는 방식만 다를 뿐 똑같은 거 아닌가..? 아님 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