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구경 나갔다가 만난 근포 땅굴마을의 귀여운 식당 발견 ! 근포 땅굴마을 밥집 추천, 윤식당 🎄

빠르게 체크아웃을 하고 어딜 가볼까 하다가 그냥 주변 바다 마을에 가보기로 했다.
차를 타고 이동하는데 이정표에 "땅굴마을"이라고 적혀있길래 그냥 한 번 가봤음. 
도대체 땅굴 마을이 뭐야? 땅굴이라는 걸 본 적이 없으니까 한 번 가보기나 하자! 이러고 갔음.
그런데 인스타나  기타 SNS에 거제 여행 갔다가 동굴 속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찍는 사진 많이 봤을 건데, 바로 그 사진을 찍는 곳이었다. 굉장히 운이 좋은 편.

마을 회관 앞에 주차를 해두고 땅굴까지 가는 길에 아주 깔끔한 식당이 하나 있길래 눈여겨보고 땅굴 보고 왔다. 
팀당 3분 에티켓이라는 팻말이 있어서 호다닥 찍고 나와야겠다.. 생각하고 있는데 오전에 가서 그런가 3분 에티켓은 없고 그냥 한 팀이 십 분은 찍은 듯.. 🥹
뒤에 사람 많이 기다리고 있는데 눈치는 보지만 인생사진을 건지기 위해 하루 종일 찍으셨다.. 이해는 한다 😭
암튼 나는 사진 찍는 거 별로 안 좋아해서 몇 개 안 찍고 나왔다. 찍은 거 보니까 어차피 얼굴 안 보이고 실루엣만 확인 되던데 뭐 .. (얼굴 안 나오면 웬만해선 평타 이상이라 생각하는 편)

눈 여겨뒀던 윤식당으로 들어가서 메뉴를 고민 했는데 .. 
고민한 메뉴는 물회를 먹을까 톳삼겹덮밥을 먹을까 였지만 물회는 4~10월 계절 메뉴여서 톳삼겹덮밥과 돌문어덮밥을 주문했다.

돌문어덮밥 15,000 / 톳삼겹덮밥 14,000

여태껏 먹은 톳보다 거제 여행 며칠 동안 먹은 톳이 더 많은 거 같다. 거제가 톳이 유명한가 보구나.. 어딜 가도 톳이 있구나! 하면서 주문했음. 
사진은 어때 보일지 모르겠는데, 메뉴 두 개 모두 양이 엄청 많았다. (그리고 아침을 안 챙겨 먹는 편이라 잘 안 들어가기도 했고)

아래가 톳삼겹덮밥, 위에 넓은 그릇에 나온게 돌문어 덮밥이었다. 
친구는 톳삼겹이 더 낫다고 했고, 나는 돌문어가 더 맛있었다. 돌문어는 약 ~ 간 맵싹한 느낌이 있어서 나 같은 맵찔이는 먹다 보면 땀이 나려고 한다. 둘 다 양념베이스인데 뭔가 맛이 다른 양념이다. 

문어는 진짜 증식을 하는지 다 먹을 때까지 계 ~~ 속 나왔다 ㅋㅋ 그래서 좋다는 말임 ~ 🐙
나는 느끼한(오일리한) 음식을 즐겨하지 않아서 삼겹덮밥은 먹으면서 계속 다른 반찬을 찾게 됐는데 돌문어 덮밥은 하나도 느끼하지 않아서(맵기도 매웠고) 끝까지 깔끔하게 잘 먹었다. 
 
근포땅굴마을에 놀러가게 된다면 한 번 즈음 방문해서 맛있는 식사를 하는 것도 좋겠다! 오전에 가서 손님이 몇 팀 없었지만 점심시간 즈음에 가면 꽤나 사람이 많을 법한 동네 맛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