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기대 없이 방문했는데 영도 카페 원탑으로 기억되는, 영도 무명일기 🌊✍🏻

제목에서 느낄 수 있듯, 여긴 내 기준 영도 카페 원탑이다.
조용하고 분위기 좋고 바다를 잔뜩 구경할 수 있으며 심지어 귀여운 털친구도 두 마리나 있다. ❤️‍🔥

처음 카페를 검색했을 때 소개는 예전에 사용하던 공장?을 사용한다고 해서 갑자기 가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느닷없이 갔는데, 가는 길목에 비슷한 분위기의 맥주집도 있고 해서 없던 기대가 살짝 생겼었다.
처음에 무명일기를 지나쳤다가 도대체 어디 있나 해서 차에서 내려 찾아봤는데 우리가 지나온 곳에 하얀 건물의 형태로 위치하고 있더라.
찾아갈 땐 왼쪽을 잘 살피도록 하자. 😳

조용한 분위기를 잔뜩 구경하고 음료와 케이크를 주문했다.
아메리카노(5,000원) 바닐라라떼(6,500원) 흑임자케이크(7,500원)

주문을 하고 카페 내부를 둘러보고 있는데, 카페 한 켠에서는 굿즈 같은 걸 판매하고 있었다.
사진엔 없지만 컵받침대가 너무 갖고 싶었다. 안 미끄러지고 잘 씻길 거 같고 잘 마를 것 같았음.

 아무튼 조용하게 카페를 구경하고 있었는데 어디서 개 짖는 소리가 들렸다.
도대체 어딘가 싶어 둘러다니다 보니, 가게에는 유부(황구)와 목화(백구)가 있었다! 🐶
사실 이것만 해도 이 카페가 원탑일 수 있는 거 아닐까.. 진짜 너무 귀여웠다.
영도 무명일기는 반려동물을 데리고 올 수 있는 카페이다.
데리고 오면 1층에서만 머무를 수 있지만, 요즘 반려견 동반 카페를 찾으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런 분들의 니즈를 잘 캐치하고 있는 듯

2층에 자리 잡아 바다를 보면서 커피를 홀짝홀짝 마셨다.
흑임자 케이크는 생각보다 더 맛있었고, 사실 2층 테이블과 의자가 조금 더 높았다면 조금 더 편하게 바다를 볼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창 밖으로 보이는 날씨 좋은 영도 바다를 보고 있으니 굉장히 평화로웠다.
 
나는 해안 절벽 형태의 바다를 좋아하는데, 이렇게 무언가 선박이 잔뜩 대기하고 있는 영도 바다도 꽤나 평화롭고 좋았다. 🌊
다음에 또 갈 거야 꼭 .. 너무 좋아..
벌써 보고 싶은 목화와 유부, 영도 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