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가볼만한 곳, 가족끼리 가면 살랑살랑 산책하기도 좋은 산청 동의보감촌 🍃

느닷없이 주말에 드라이브를 나섰다.
목적지는 산청의 동의보감촌이라는 곳이었고, 목표는 바로 동의보감촌의 밥집이었음.

그래서 오로지 밥만 보고 갔는데 주차장에 주차할 자리가 없을 만큼 사람이 많았고 어째 저째 주차를 하고 밥집으로 갔더니 사람이 너무 많아서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래서 밥은 나중에 다른 곳에 가서 먹기로 하고 동의보감촌을 둘러 보기로 했다.
동의보감촌에는 일단 사람이 많다. 호텔도 있고 밥집도 있고 작지만 뭔가 야시장 같은 느낌의 작은 가게들도 있다.
나는 거기서 약과를 27개 샀음. 먹고 싶었는데 잘됐다 싶어서 다 샀다. 😁💛

미니 메타세콰이어길(아님)도 있고 거북이 조각상, 곰 조각상도 있다.
그리고 사진은 없지만 십이지 동물 조각상도 있어서 사진 찍기 좋다.
아이들이 뛰어다닐 평지도 많았고 구경할 거리도 꽤나 있었다.
산책로에 애기들이 엄청 많았고 다들 씩씩하게 잘 걷길래 나도 꼭대기에 있다는 무슨 바위를 보러 갈 수 있을 것이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생겼다. 💪🏼

그래서 갔다.
생각보다 안 힘들었고, 생각보다 멀지 않았다. 좋은 기운이 가득하다는 귀감석도 구경하고 내려오는 길에는 미로도 한 번 들어가봤다. 
분명 처음엔 잘 꾸며놓은 산책길이었는데 점점 미로의 형태를 띄며 나를 가뒀다.. 진짜 너무 나가고 싶었는데 나가는 길이 안 보였다.. 🤯
남들은 다 출발 전에 미로 사진을 찍고 왔던데 우리는 아무 생각없이 들어와서 우리가 어디 즈음에 위치하고 있는지도 가늠이 안 됐음 .. ㅠ 
그래도 좋았다 피톤치드 가득!!🌳🌲🌿🌱🍀☘️
 
산청 동의보감촌은 가족단위의 방문객에 많았고 어린이들도 잘 걸어다닐 수 있을 정도인 거 같다.
어떤 애들은 뛰어서 산을 오르 내리던데 그저 신기했고 살짝 존경스러웠다.
그리고 사슴 공원도 있는데 거기에 하얀 사슴도 있다고 하니 아이들이 동물 구경하는 걸 좋아한다면 또 한 번 추천.
놀이터 같은 곳도 있다. 
이렇게 적고 보니 완전 아이들을 위한 장소였네.. 그렇지만 나도 재밌게 잘 놀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