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은 맛있는 거 밖에 없나요? 넓고 맛있고 예쁜 포항의 카페, 음악대를 따라 여행하자 '오!브레멘(OH!BREMEN)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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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어떻게 포항은  맛있는 음식집이 이렇게 많은 것인지..?

넓고, 빵도 맛있고, 인테리어도 예쁜 포항 영일대 카페를 찾아왔다. 

환여횟집 바로 옆에 위치하는 오! 브레멘(OH! BREMEN)이 바로 그 주인공이라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로 굉장히 오랜 시간 영업을 한다. 

노키즈존/노펫존인데 노스터디존이기도 하다. 요즘 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이 많고 공부를 할 수 있게 꾸며둔 곳이 많은데 여긴 아니다.

심지어 공부 잘 되게 인테리어 해놓고 노스터디존인 거 너무하쟈나 .. 하지만 뭐 이해는 한다.

들어가면 입구에 오!브레멘 포장 박스와 가방이 진열되어 있고, 굿즈도 한쪽 벽에 전시되어 있다. 

갤러리 온 것 같은 느낌이 물씬남.

 

근데 사실 갤러리를 느끼기 전에 온갖 형태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는 빵 진열대에서 한참 시간을 썼다.

종류도 많은데 전부 맛있어 보이니까, 빵 고르는데 엄청 시간이 오래 걸린 것 같음.

빵 보면서 '우와~.. 우와 진짜 맛있겠다. 와 이것도 먹고 싶다, 와 저것도!' 이러다가 정신 차리고 자리를 잡은 뒤에 빵을 사기로 했다.

아 그리고 1층의 한쪽에는 연예인들이 무대에서 썼던 회전목마가 전시되어 있다. 

이 카페의 멋진 포토존!

날씨가 좋았으면 루프탑에서도 뷰나, 사진 찍기가 좋았을 텐데. 내가 갔을 땐 폭우 내리고 홍수 나고 그럴 때라서 볼만한 뷰는 아니었다. 

드립백도 같이 팔고, 나의 사랑 소금빵도 판다. 

음료 네이밍 센스 좀 보세요. '댄싱 몽키(아메리카노)'와 '슬립웰 독(디카페인)'.. 넘 귀여워 ㅠ

왼쪽이 카페에서 먹은 빵이고 오른쪽이 너무 맛있어서 집에 사 온 빵들이다. 

내  원픽은 저 뭐래야 하지. 빠네 파스타에 나올 법한 모양새의 갈릭 소스가 잔뜩 들어간 빵. 저거 정말 맛있어서 집에도 사감.

블루베리 크로넛? 뭐였더라 이름이 아무튼 그것도 맛있어서 먹고 하나 더 사갔움..

생각보다 저 깨가 잔뜩 뿌려진 빵이 너무 맛있었다. 이름이 쎄서미 로드였나 뭐 그럴 텐데.. 이름은 몰라도 가서 사 먹을 순 있잖아 모양새가 딱 보이니까.. 고소하고 밤이랑 각종 견과류랑 깨의 조합이 꽤나 좋더라.

여기는 꼭 한 번 더 다시 가고 싶다. 그때는 또 다른 종류의 빵도 먹겠지만, 저 세서미로드랑 마늘소스빵은 꼭 먹어야지..

 

아참, 참고로 브레멘은 브레멘 음악대가 맞다. 닭, 고양이, 개, 당나귀 소리를 이미지화하여 로고를 만든 것도 있고.

음악대원들의 모습이 카페 군데군데 배치되어 있다. 너무 귀엽다. 이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