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 아무튼 바다뷰인 385 후기

커피를 마시러 송도까지 갔다가 도저히 주차할 곳이 없어 돌고 돌아온 영도. 😔
여기도 별반 다를 것 없는 상황이었음을.. 흰여울길에는 사람이 넘쳐났고 길에도 차가 잔뜩 있었다.
커피 한 잔만 마시게 해 달라고요.. 제발.. 나라가 허락한 건강한 것 같은 마약.. 아이스 아메리카노 팔아주세요..
아무튼 돌고 돌다 모르겠어서 그냥 티맵 켜서 가까우면서 많은 사람들이 가고 있는 곳으로 골랐다.

그래서 가게 된 게 385라는 카페. 무슨 뜻인지는 잘 모르겠다.
가게에 주차장이 있긴 한데 만차여서 길가에 대라고 부탁하셨다.
흑.. 우리 나올 땐 주차장에 자리가 꽤 있었는데 말이야.. 여차저차 다른 주차장을 찾아 주차를 하고 아아메를 위해 달려간 385 💚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12시간 영업을 하는 구만.
밖에서 볼 때도 카페가 참 크다고 생각했는데 건물 전체가 카페고 총 4층으로 된 건물이다. 4층은 3층의 복층 같은 느낌으로 되어 있는데 분위기가 아늑하니 참 좋다.

빵도 함께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었고 실제로 많은 손님들이 음료와 함께 빵을 같이 주문해서 드시고 계셨다.
당연히 맛있을 것이라 생각해서 빵도 두 개 사봤음 ~

기다리는 동안 구경을 카페 구경을 했는데 모기기피제까지 비치해두는 센스는 어디서 나오는 것이냐구요..
테라스에서는 영도 바다를 누워서 볼 수 있는 자리가 있고 그 자리는 그냥 보기만 해도 시원한 느낌이 넘쳤다.
그래서 테라스에 앉고 싶었는데, 내가 예뻐 보이는 건 모두에게도 예뻐 보인다고.. 자리가 없더라고.. 어쩔 수 없이 냅다 3층으로 달려갔지 뭐얌.

제일 왼쪽 사진처럼 테라스 한 부분에 저렇게 물이 펼쳐져 있는데 저 앞으로 누울 수 있는 쿠션들이 늘어져 있다.
언젠가 다시 오게 된다면 그땐 꼭 누워봐야지..
내가 구매한 빵은 소금빵이랑 갈릭 뭔 빵이었는데.. 그냥 마늘치즈빵 그런 느낌의 빵이었다.
갈릭치즈빵이 진짜 맛있었고 소금빵은 솔직하게 말하면 조금 실망.. 우리 집 앞에 있는 롤뺑드빠리 소금빵이 내 입엔 제일 잘 맞는 거 같다.. 롤뺑 진짜 오래오래 장사하십시오.. 🫡✨

1층 테라스에서도 바다가 잘 보이긴 하지만 당연하게도 윗 층으로 올라가면 갈수록 바다는 더 잘 보인다.
시원한 에어컨 밑에서 넓고 푸른 바다를 보고 있으니 여기가 극락인가 싶고.. 🌊💙
문득문득 떠오르는 내 걱정들도 그냥 바다에 흘려보내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어서 출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