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 와인바 카우앤비프(COWANDBEEF) 후기

어쩌다 보니 분에 넘치는 와인바를 가게 됐다. ✨
위치는 광안리 해수욕장 시작 부분? 끝부분? 아무튼 가장자리에 있고 가게에서 광안대교가 사알~짝 보이긴 한다.

- 카우앤비프 채끝 등심 (150g 32,000 / 250g 39,000)
요거 진짜 맛있다. 다 컷팅되어 있고 어련히 잘 구워주셨는데 진짜 맛있다.
난 고기는 고기만 먹는다 주의였는데 여기서 생각이 바뀌었다. 곁들여먹는 사이드랑 같이 먹으니까 훨씬 더 맛있음을.. 여태까지 왜 몰랐지?

-그릴드 치킨과 페스토&매쉬 (20,000)
기대도 안 했던 음식인데 진짜 맛있었음. 기름에 절여져 있는 것 같았는데 하나도 안 느끼하고 계속 손이 갔다.
페스토랑 매쉬 역시 앞서 이야기한 대로 별로 안 먹어보고 싶었는데 한 번 같이 먹으니까 계속 먹게 됨.

- 크리미 베이컨 페투치니 (12,000)
첫 입 먹고 이거 하나 더 시켜야겠다 싶었을 정도로 맛있었음. 누가 골랐는진 몰라도 기가 막힌 선택이었다.

- 채끝등심&버섯 고르곤졸라 탈리아텔레 (23,000)
아까 고기 먹어놓고 또 고기냐고 할 수 있지만, 어쩔 수 없어. 고기는 진짜 최고니까.. 근데 이 집 크림이 진짜 맛있는데 맛있는 고기랑 또 같이 나온다?
궁금증을 가질 필요가 있나? 걍 존맛탱. 내 원픽이었다. 한국인 감성으로 밥 말아먹어도 맛있을 것 같은 느낌.

- 브릿스타일 피시 앤 칩스 (21,000)
애초에 생선을 안 좋아해서 감자튀김만 주워 먹었는데 눈 깜짝할 사이 일행이 다 먹어버린 마성의 음식.. 생선의 맛은 모르겠으나 당연히 맛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사진은 없지만 부라타 치즈 피자(30,000)와 프로슈토 루꼴라 피자(25,000)
내 취향은 부라타 치즈 피자였는데, 애초에 나는 피자를 안 좋아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피자를 한 조각, 혹은 두 조각씩 먹었으면 이야기 다 했다고 본다.

카우앤비프 콜키지는 병당 20,000원이었고 이건 와인바에서 주문한 와인!
사실 와인을 잘 몰라서 진짜 쩐다 이런 건 잘 몰랐지만 메뉴랑 굉장히 잘 어울리게 맛있었던 기억이 살짝 남아있는 것 같다.
와인 오픈해주시면서 이것저것 설명해주셨는데 기억나는 건 없는 거 같고 아무튼 꽤 좋은 와인이라는 건 알아들었다.

종종 이런 유흥을 즐기러 다니고 싶구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