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살아서 두 달에 한 번은 "카가"에서 식사할 수 있는 사람이 될래요. 내돈내산 해운대 오마카세 추천 🎇

소중한 날을 기념해서 맛있는 게 먹고 싶었다.
예전에 우마카세를 먹으러 간 적도 있지만, 내 개인적인 취향은 소보다는 생선이라 이번엔 오마카세로 골랐다. 🫶🏼
어디를 가야 맛있는 한 끼를 하고 행복하게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을지 생각을 좀 해봤는데,  이번엔 해운대 LCT에 위치한 카가(KAGA)로 정했다.

무조건 예약을 해야 하는데, 만약에 먹겠다는 다짐이 생긴다면 최대한 빠르게 예약을 해야만 한다.
예약은 캐치테이블을 이용했고, 예약금을 결제해야 하는데 전날까지는 100% 환불이 가능하고 식사를 하러 가면 예약금은 돌려준다! (당근빳따임)

매주 월요일은 휴무 !! 점심과 저녁 1부(17시), 저녁 2부(19시 30분)로 나누어져 있고, 점심은 70,000원이고 저녁은 120,000원 고정이다. (😭 돈 열심히 벌어야 하는 이유)

위치는  LCT 몰에 있는데 찾아가기가 좀 애매했다. LCT 몰로 들어가게 되면 매장 정보가 적혀있는 지도가 있긴 한데 가장 쉽게 찾으려면 해수욕장을 등지고 있는 입구로 들어가면 된다.
우린 옆문으로 들어가서 입점도 안 된  LCT 몰을 구경하긴 했다.

입구는 이렇게 생겼는데, 열림버튼 누르면 문이 열리니 예약한 시간에 맞춰 입장하도록 하자.

주변 친구들이 카가 갈 때마다 되게 인테리어가 독특하다고 생각했는데(사진으로 볼 때), 실제로 방문하니까 더 독특하다.
인테리어를 잘 모르는 내가 보기에도 굉장히 웅장한 느낌? 좋은 표현이 많을 거 같은데 동굴 속 시네마라고 밖에 표현을 못하는 내가 밉다 .. 🥲
지금부터는 요리가 나온 순서대로 그냥 사진을 올려보겠다.

시작부터 사시미가 나왔다. 첫 입부터 맛있었다. 그래서 살짝 걱정됐다. 시작부터 이런 회를 주고 나면 다음 요리들이 괜찮을까? 하는 걱정. 내가 할 필요가 없는 걱정이었다. 
하이볼도 한 잔 마셔주고, 25도라고 하셨던 술도 한 잔 해주고 ~ 생선이 달아서 그런지 술도 맛있다 (ㅋ)
사진으로 보니까 종류가 엄청 많네 .. 설명도 잘해주시고 받으면서 한 번씩 되새겼는데도 기억이 안 난다... ㅎ 쏘리 ..
다시 가서 또 먹으면 되잖아. 종류를 알 게 뭐람. 맛있었던 것만 알면 됐지. 

이렇게 6개가 내가 뽑은 존맛 리스트💖
처음의 감동을 잊을 수가 없어서 사시미를 골랐고, 전복 파스타 역시 황홀했다. 오마카세를 많이 가본 건 아니지만 늘 전복이 날 놀라게 한다. 술도 맛있었고, 중간에 소스와 함께 나온 회도 맛있었다. 나는 생선은 날로만 먹는 습성이 있는데, 이 튀김은 되게 맛있었고, 오늘의 원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유부도 !!!! 그리고 나는 아나고 회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마지막에 먹은 아나고 초밥이 내 심금을 울렸다. 회로만 먹는 내 세계가 깨지고 새로운 세계를 알게 되었지 뭐야 .. !

내가 6개만 뽑았지만 주는 족족 맛있다고 감동받으면서 초밥을 먹었기 때문에 ..... 무엇보다 내가 또다시 오고 싶기 때문에 사진 잔뜩에 글도 잔뜩, 미래의 내가 보고 "아. 맞다, 여기 맛있었지. 가보자고 ~!"라고 말할 수 있길 바라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