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 넘치는 까를교를 바라보면 분위기 있는 식사를 할 수 있는 곳 바로 여기! ‘캄파 파크 레스토랑(Kampa Park Restaurant)’

어쩌다 보니, 프라하에서 고오급 여행을 누릴 수 있었다.
아무 생각 없이 까를교의 야경을 보러 갔다가 엄청 뷰 좋은 곳에 식당이 있어서 들어갔고.
예약을 안 했던 우리는 실내 좌석 40분 기다려야 하고, 리버뷰는 한 시간 반을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그냥 40분 기다리겠다고 했다.
30분 정도 밖에서 까를교를 잔뜩 구경하다가 들어갔는데 운이 좋게도 리버뷰, 누구보다 좋은 자리를 앉아버렸지 뭐얌. 이게 즉흥 여행의 매력일까..? 아니면 애초에 예약을 했으면 안 기다리고 리버뷰에 앉아서 밥을 먹을 수 있었을까? 🤧
뭐가 됐든 가장 중요한 건 좋은 자리에서 좋은 시간에 좋은 걸 먹었다는 것이지! 🫶🏼
https://goo.gl/maps/yScwpTL16eQZVU9n9

Kampa Park Restaurant · Na Kampě 523/8b, 118 00 Malá Strana, 체코

http://kampapark.com/en/

KAMPA PARK | restaurant

메뉴는 삼성 탭으로 볼 수 있었다. 아이패드를 쓸 줄 알았는데 삼성 마크가 있어서 놀랐던 기억이 살짝 나네?
막 그렇게 놀라진 않았고 오 ~ 삼성 잘 나가는데~ 요정도? 국뽕도 조금 차오르긴 했다.

식전빵과 망고 샐러드, 부라타 치즈 샐러드였나.. 아무튼 샐러드에 원래 절대 돈 안 쓰는데 이런 곳에서는 하나 정도 먹어봐야지 하다가 두 개 먹었음.

다들 즐거운 추석을 보냈길. 보름과 가까운 때에 가서 그 언제보다 밝았던 보름달과 빛나는 까를교.
이게 예술이 아니면 뭐가 예술이지? 뭔가 영화의 한 장면 같은 느낌인데, 친구는 낭만을 떠올렸고 나는 지구를 구하는 배트맨을 떠올렸다.

연어랑 스테이크랑 문어 리소토?
사실 갔다 온 지 조금 되는 바람에 기억이 잘 안 난다. 하지만 맛있었던 건 기억해!
와인도 맥주도 음식도 모두 모두 맛있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아무래도 엄청나게 밝은 달과 그 밑의 은은한 까를교가 아닐까 싶다.
아무래도 내 2022년에 가장 아름다운 장면으로 기억될 거 같은데, 남은 2022년 고작 3달 남았지만 그 짧은 시간 동안 이 아름다운 장면보다 더 멋진 장면을 만날 수 있길 기도하면서 이 기억을 끌어안고 열심히 살아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