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어덮밥으로 유명한 해목 사장님이 라멘까지 섭렵하려 한다던데잉..? 부산 해운대 돈코츠라멘과 아부라소바 맛집을 다녀와 보았습니다. 칸다소바 내돈내산 후기

얼마 전에 해목 웨이팅 꿀팁을 일기장에 썼음. https://qaz001.tistory.com/189

엄청난 웨이팅을 이겨내야 하는 장어덮밥 맛집, 해운대 해목 / 주말 저녁 웨이팅을 최소화 시키

그 인기쟁이 가게를 하시는 사장님들이 하는 라멘집이 또 그 옆에 있다길래 가봤다.
가게 이름은 칸다소바고 해목이랑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다.

이 집은 일본에서 사랑받는 '와이즈'라는 라멘 전문점에서 배워왔다고 함.
돈코츠라멘이랑 아부라소바는 어디서 상도 받았다고 함. (잘 모르지만 판넬에 있음)
그래서 먹어봐야 했다. 나는 맛있는 건 일단 먹어보고 싶기 때문에 먹으러 갔다. 🧐

느긋~하게 늦잠 자고 열한 시 이십 분 즈음 갔는데 
오전 영업시간이 11시 30분부터 15시 30분, 저녁 영업시간이 17시부터 21시 30분까지였다.
오픈 시간도 안 알아보고 가는 패기는 대체 뭐람.. 🙄
열한 시 이십 분 즈음 갔는데 앞에 3팀이 있었다. 여기서부터 뭔가 맛집 냄새가 솔솔 났음. 
왠지 운이 좋은 하루가 될 것 같은 느낌도 솔솔 났다. 🤤

가게는 그렇게 넓지 않았고, 모든 좌석이 바 형식. 닷지라고 하나?
모르겠지만 아무튼 앞을 보고 먹어야 하는 방식이다.
회전율은 빠른 편

가게에 입장하기 전에 키오스크에서 주문 먼저 하고 들어간다.
껍데기 아부라소바(12,500)와 이에케(돈코츠)라멘(11,000)에 모든 토핑 추가(+4,000?), 각 음료 1캔씩(2,000원)
사실 가격은 잘 기억이 안 남. 암튼 대충 그렇다.

왼쪽이 돈코츠라멘에 토핑 추가한 거고, 오른쪽이 껍데기 아부라소바.
돈코츠라멘은 여태까지 먹었던 거랑은 좀 다르다. 국물이 굉 ~~ 장히 진한 느낌. 
전혀 느끼한 맛은 없고, 여태까지 먹은 돈코츠라멘의 국물보다 한 1.5배 이상은 진한 느낌이었다. 
츠케멘 육수는 이것보다 더 진하다고 하니.. 감히 상상도 안 가긴 하네.

내가 주문한 건 껍데기 아부라소바.
아부라소바가 뭔지도 모르고 껍데기를 좋아해서 시켜봤음.
이제 와서 찾아보니 아부라는 기름이라는 의미이고 소바는 라멘의 다른 이름이라고 한다. 나는 기름 라멘을 시킨 것이지.
느끼한 걸 그렇게 싫어하면서 기름 라멘을 시키다니..
근데 이제 와서 아부라소바의 뜻을 알아봐서 그렇지 막상 먹을 땐 느끼하진 않았는디..?
껍데기가 너무 맛있어서 파랑 면이랑 껍데기를 국물(지금 생각해 보니까 기름이었겠네..?)에 듬뿍 찍어 먹으면 진짜 맛있다.
약간 물릴 즈음 테이블 위에 있는 고추기름인가 양념장을 넣어 먹으면 다시 리셋 ~

나 느끼한 거 좋아했나 봐. 지금 생각해도 또 먹고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