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514 병원 이틀 차.. 환자가 되어 가는 기분 ᵕ᷄≀ ̠˘᷅

늘 새벽까지 휴대폰 하다가 잠드는 난 아니나 다를까 입원해서도 새벽 세시까지 놀다가 잤다.
웅성웅성 시끄럽길래 보니까 간호사 선생님들이 상태 체크하러 왔다가 옆자리 환자분이랑 이야기 나누는 중이었음. 그때 시간이 5시 30분.
아찔허다 .. 이 병원 아침밥은 새벽 7시 30분에 나온다.
새벽 세시에 잠드는 나는 먹을 수 없는 끼니임을 확신하고 신청하지 않았다.

8시 30분 정도 되니까 수액 주러 간호사 선생님들이 오셨다. 여전히 자고 있었음.
어제 꼽아뒀던 손등의 주사는 너무 불편하고 아려서 어젯밤에 뽑아버렸고 오늘 또다시 왼쪽 팔뚝 바깥 부분에 정맥주사 놓기 도전 ➿
응 ~ 실패야 ~ 근데 나는 주사 공포증도 없고 멍도 잘 안 드는 편이라 몇 번이고 시도해보셔도 된다고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반쯤 수면상태) 다른 간호사분이 오셔서 오른쪽 팔뚝 안쪽에 정맥주사를 놔줬다.
손등과 팔뚝 안쪽을 비교하자면 팔뚝이 낫고 여기선 맞아본 적은 없지만 팔뚝 바깥이 가장 편할 것 같음

오늘의 점심 ~
취소할까 하다가 김계란말이였나 암튼 그거 하나 보고 신청한 중식 🤤
잡채도 맛있었다.
원래 눈 뜨자마자 밥 안 먹는데 병원밥 맛있대도 ..?

아니나 다를까 밥 먹고 씨유 탐방 ~
광안대교야 오늘도 잘 있구나 🫧 예쁘다 예뻐
오늘 날씨 왜 이렇게 좋아 ?

입원할 때 저녁 돈가스 보고 이 식사만 기다렸는데 소스가 없었다. .. 고 할 뻔 ~
유자 소스가 위에 올라가 있었다 !! 존맛탱 !!
병원 밥맛 없다고 누가 그랬냐고 ~

옥상 정원 나들이 함 가봤다.
SEA라고 적혀있길래 광안대교가 잘 보일 줄 알았더니 그냥 바다 방면 옥상정원이었음.
근데 바람도 솔솔 불고 정원도 나름 잘 가꿔져 있어서 환기하긴 좋다.
밖에 못 나간다고 하니 이렇게라도 바람 쐬어야지 ~ 🫧🌊🤍
저녁 먹고 9시 즈음돼서 또 씨유 가 가지고 뭐 먹었다. 아, 병원 다이어트는 진짜 상상을 괜히 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