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방문한 경주의 갈비찜 맛집, 소옥 🥹

경주에 들릴 때마다 한 번 즈음은 그 앞을 지나쳐가며, 오늘은 먹을 수 있을까.. 안 되네 .. 그럼 언제 즈음 먹을 수 있을까.. 하던 가게가 있다. 🥲
아마 모두 알 거 같은데, 그 이름은 소옥이다. 
메인 황리단길에서는 어느 정도 벗어난 곳에 있다. 

사람들이 극찬을 하고, 나 역시도 어마어마한 웨이팅에 포기만 3~4번째였던 터라 이번 경주 여행에서도 그냥 앞이나 지나가보자 라는 마음으로 지나갔다. 
16시 45분 즈음 앞마당에 들어갔는데 웨이팅이 8번까지 있는 게 아니냐 !! 한 번에 10~11팀 정도 들어갈 수 있다니 .. 그럼 일단 적으면 17시에 입장은 가능하다는 말이라서 신나게 이름 적고 15분 기다렸다. 😁

웨이팅 명단을 적으면서 원하는 메뉴를 미리 적는 형식이라 음식이 나오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는다. 
우린 소갈비찜 2, 감태주먹밥, 배추전, 공깃밥 2, 막걸리를 시켰다.
🤎소옥에서 추천하는 2인 세트 : 소갈비찜 2, 감태주먹밥, 배추전 🤎
메뉴 추천 들리는 소문으로는 양이 작은 편이라고 하였으나 이미 황리단길을 돌아다니며 군것질을 잔뜩 했기에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을 했지만.

맨 왼쪽은 기본 차림이다. 샐러드가 생각보다 괜찮았고(야채 싫어 인간), 저 달걀들은 막걸리랑 같이 먹으니 기가 막히는 맛이었다.
갈비찜보다 감태주먹밥이 먼저 나왔고, 갈비찜이랑 같이 찍겠다고 눈물 흘리며 참았더니 오른쪽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었다.

보통맛으로 했는데 하나도 안 매웠다. 맵찔이지만 괜히 매운맛을 도전해보고 싶은 객기가 생기긴 하더라.
갈비찜은 되게 부드러웠고 질기거나 딱딱하거나 하지 않아서 먹기 편했다. 사이사이의 감자나 떡도 되게 식감 좋고 양념 자체가 너무 맛있었다. 🥹🥹🩵
감태주먹밥과 배추전은 조금 실망 .. 뭔가 내가 예상했던 맛이 아니라서 감태주먹밥은 손이 잘 안 갔고
집에서 해 먹는 배추전은 기름이 거의 없게끔 굽는데 기름이 많아서 느끼한 거 못 먹는 나는 힘들었다. (친구는 맛있다 함)
근데 그런 와중에도 방법은 찾아냈다 배추전을 갈비찜 양념에 찍어먹으면 댐 ㅋ 그럼 존맛

다음에 방문하면 소든 옥이든 갈비찜 시키고 공깃밥에 치즈 추가를 해봐야겠다!
감태주먹밥이나 배추전 모두 한 번 즈음은 먹을만한!! 안 먹으면 계속 미련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