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 속 열일하는 미생물을 알려준다? 그것도 무료로? 무료 유전자 검사에 도전하다가 갑자기 미생물 검사권을 받아서 신청한 이야기 🍃

뱅크 샐러드에서 유전자 검사를 무료로 해준다는 이야기를 들은 뒤로, 거의 매일 오전 10시에 도전하고 있지만 단 한 번도 검사권을 받은 적이 없다. 🥹
2021년 10월부터 2023년 5월까지 약 23만 9천 명이 무료로 유전자 검사를 받았다는데, 왜 나는 못 받는지..?

아무튼 얼마 전부터 오후 1시마다 미생물 검사권을 추가로 신청할 수 있게 됐다. 겸사겸사 하는 김에 시간맞으면 열심히 신청을 해봤다.
해보니까 유전자 검사권보다는 비교적 경쟁률이 덜한가 보다. (내가 됐으니까..)

2023년 5월 9일, 평소에 다름없이 점심시간이 끝나고 오후 일과가 시작되기 전에 한 번 눌러봤는데, 평소에 보는 로딩창과는 다른 창이 보여서 어라 이게 뭐지 했더니 미생물 검사권을 받아버렸다.

이걸 시작으로 유전자 검사권도 받을 수 있나 했는데, 아직까지 못 받았다.  🥲
곧바로 사용하기 버튼을 눌려 키트를 받을 주소를 작성하고 얌전히 기다렸다. 

사실 미생물 검사권을 받자마자 안내 영상을 보면서 검사를 위한 과정이 어떤 식인지에 대해 예습해 봤다.
정말 별 거 없어서 영상 한 번만 보고 껐음.
양치하지 말고 해야 한다고 하길래, 키트 받고 다음 날 일어나자마자 출근 준비하면서 치아에 붙어있는 미생물을 한 번 닦아봤다. 그러고 곧바로 반송 신청해서 보낼 준비를 했음.

5월 9일에 검사권 받아서 5월 11일 날 키트 받고 5월 12일에 반송 접수함.
5월 13일이 토요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택배기사님께서 반송 물품을 가져가주셨고, 5월 16일 화요일에 분석기관에 도착해서 17일 수요일부터 분석 중이라고 뜬다.
약 2주가 소요된다고 하니 예상 결과일은 5월 31일 수요일이 되겠구먼.
잊고 사니까 금방 코 앞이 됐네.
 
뱅크샐러드 미생물 검사권 신청 후기 🫧
: 할 게 많이 없다.
시키는 대로 면봉으로 치아를 훑고 주는 통에 담아서 배송 왔던 상자에 담으면 된다.
그런 다음 상자 속에 있던 택배 봉투에 넣고 들어 있는 반송용 주소 스티커를 붙이면 된다.

정말 할 게 없어서 좋았다. 
아직 결과를 본 게 아니라서 이후 과정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건 전혀 없지만, 미생물 검사권을 받을 수만 있다면 검사를 위한 과정은 별로 어렵지 않은 것 같다.
결과가 나오면 또 일기를 써야지.